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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12/11] 대강절 셋째 주일
  • 2016.12.11
  • 조회수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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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대강절 셋째주일
2016년 12월 11일 (일)
“주님의 종이오니”
누가복음 1:26-38
말씀 김낙인 목사
기도 이상철 장로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은혜의 메시지를 전한다. 예수님의 수태를 알리는 축복의 알림이다. “네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 예수의 오심을 알리는 축복의 고지였다. 처녀에게 온 이 말씀은 과연 축복이었을까? 오히려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처녀가 잉태하면 돌로 쳐 죽이던 시절이었다. 이렇게 큰 환난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 축복이요 은혜라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마리아에게서 이루려 하신 일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은혜가 은혜로 보이지 않아서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은혜도 사장된다. 은혜가 축복이 되려면 아래의 조건을 구비해야 한다.

첫째,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 신뢰가 앞서야 한다. 그가 우리에게 최선의 것을 주신다는 절대적 믿음이 전제가 된다. “온갖 좋은 은사와 선물을 다 위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약 1:17). 인간은 배신하지만 하나님은 배신하지 않으시니 그분을 믿고 의지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최선만 골라 주시니 그분을 믿고 의자하여야 한다.

얼마 전, 어느 잔치에서 한 탁상에 앉은 사람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말하였다. 세상은 불공평하니 불공평한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하였다. 나는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라고 항변했다. 하나님은 세상을 공평하게 만드셨으나 세상을 불공평하게 만든 것은 사단의 유혹을 받은 인간이었음을 말하였다. 불공평한 세상을 원래의 공평한 세상으로 바꾸려고 예수를 보내셨다고 말하였다.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빛이 오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고 요한복음은 말씀한다. 빛을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이다. 우리에게 믿음은 절체절명의 조건이다.

둘째,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선물인 예수를 함부로 대하고 냉대하였다. 마리아가 천사의 은혜를 거절했다면 마리아를 통한 은혜는 이루어지지 못하였을 것이다. 마리아는 순종하여,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고 고백한다. 믿고 선물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것이 순종이다. 순종은 어렵다. 당장은 이해도 안되고 희생도 따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리아라면 하나님의 선물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본인도 몸이 병약할 때, 하나님을 거부하였다. 그러나 스스로가 깨지지 않았더라면, 그런 은헤를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면 나의 현재가 있었을까? 아픔 가운데서 나를 다시 빚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은혜는 억지로라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낫다고 성경은 말한다. 그 지혜를 신뢰하고 받아야 은혜는 이루어진다. 신뢰가 없으면 순종하지 못한다. 아담은 불순종으로 죄를 짓고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은 40년을 광야에서 헤맨다. 순종으로 따를 때 하나님은 인생을 고치신다. 구원도 은혜이며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믿음이다. 순종을 주시라고 늘 기도해야 한다. 희생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순종해야 은혜는 오는 것이다. 우리는 심는 대로 거둔다는 믿음을 지녀야 한다.

순종은 곧 소명이다. 부르심에 반응해야 하는 것이다. 신앙의 앞뒤는 믿음과 순종이다. Calling이 없으면 믿음은 없다.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그 음성 부드러워..” 찬송을 부르며 순종과 응대의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예수를 믿을 때 하나님은 사명을 주신다. 사명을 기쁘게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게 하소서” 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나를 따르라” 고 말씀한다. Come and See! 라 하실 때 우리는 따라야 한다. 불이익과 희생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삶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허상에 불과하고 세상의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믿음과 삶은 일치해야 한다. 희생을 무릎쓰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교회에는 상처 받은 사람이 많고 이를 치유하는 것이 교회이다. 교회는 삶의 상처를 고치는 병원이다. “예수의 이름으로 핍박을 받는 사람은 복이 있다.” 주님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하옵소서. 마리아의 신앙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충심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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