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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우리 교회 옛 모습] Fern Chaney
  • 2014.09.14
  • 조회수 2144
  • 추천 0
처음 이 교회에 다니기 시작을 때 저는 Nogales Street에 살았습니다.
집 한 편에는 개천이, 길건너 다른 편에는 콩밭이 있었습니다.
저는 두 살짜리 딸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이 아이의 아기세례를 받기 위해 교회를 찾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어느 주일날 지금의 교회를 찾아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종 소리를 듣고 흰색 교회당으로 빨리듯 들어 갔습니다.
계단을 오르자 짐 블랙윌 (Jim Blackwill) 씨가 맞아 주었는데 그는 수십 년동안 교회 종을 친 성실한 분이었습니다.
어린이에게는 늘 알 사탕을 주며 환영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한 평생을 두고 이 교회를 섬기고 저의 영적 기반을 확립하게 된 동기입니다.
65년의 긴 세월 동안 이 교회를 나의 교회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벨 메모리알 교회는 오터바인 마을의 영적 중심일 뿐 아니라 사귐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근처의 가정들이 모여 예배하고 배우며 즐기기도 하는 튼튼한 ‘베틀’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터바인 마을이 성장 발전하면서 교회도 함께 자라고 발전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가정과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성인들은 주일학교 클래스와 여러 모임들을 통해 훈련되고 어린이들은 방학 성경학교, 파이오니어 소녀 클럽 그리고 주일학교 등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유츠(youth) 그룹에도 많은 십대들이 참가하여 충만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의 뒤에는 베이커홈의 은퇴 목사, 그리고 선교사들의 꾸준한 지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월넛과 오터바인에서 시작했으나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기 까지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골 농촌 교회로 출발한 교회가 지금은 도시 교회가 되었습니다.
프리웨이가 옛 호두 나무 밭과 오렌지 밭을 종단하기도 합니다.

여름이면 아이들이 놀던 개천도 복개되었습니다.
큰 농장들은 도시로 변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런 변화 가운데서 좋은 때나 나쁜 때나, 경제 공황이나 전쟁이나, 성장기나 위축기나, 서로 사랑할 때나 분쟁의 시기에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해 왔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고 컴뮤니티를 섬겼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젊은 사람들을 양육하여 하나님의 목자와 선교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풍요한 역사가 미래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이 말씀하시듯 ‘교회는 영적 진리와 믿음 위에 굳게 선 채, 또한 시대와 시대의 필요를 채워 가야’ 합니다.

저는5월이면 93세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가운데 앞으로 전개될 미래를 고대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새 성전 헌당 예배에서
2011년 2월 27일
Fern Chaney
  • 천명종심2014.09.14 15:12

    신고

    오늘은 우리 교회 창립 제 31주년 기념일입니다.
    새 모습을 알지만 옛날 모습은 어땠을까?
    연세가 96세이신 체니 교우님의 글을 올립니다.

    원래 영문이지만 제게 부탁해서 한글로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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