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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4/8/10
  • 2014.08.10
  • 조회수 2465
  • 추천 0
주일 예배
2014년 8월 10일 (일)
“나를 따르라” 마가복음강해 (3)
마가복음 1:16-20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윤용찬 장로

광인이 차를 몰아 길에 질주할 때 성직자인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차에 올라 이를 저지해야 할 것 아닌가? 독일의 본훼퍼 (Dietrich Bonhoeffer) 목사가 히틀러를 미친 운전사에 비해 말했던 것인데 그는 히틀러 암살 음모에 가담하여 사형에 처해졌다. 그는 독일인이 히틀러를 찬양하고 우상화하며 이를 방조하는 것을 값싼 은혜로 비유했다. 독일 기독교인을 비판하며 독일교회를 거짓 교회로 타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그리스도만이 진정한 주님이심을 고백하는 고백교회를 창시하였다. 그는 주님의 값비싼 은혜를 알고 고백한 주님의 참 제자였다.

본문은 예수가 제자를 택하여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모습을 그린다. 회개는 복음이다. 예수가 공생애에서 제일 먼저 하신 일이 제자를 부르신 것이다.
Come follow me!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예수가 먼저 그들을 찾아오셨다. 예수가 찾아오신 사람들은 어부였다. 이스라엘은 세개로 나눈다. 남부는 정치와 문화의 중심이다. 중부는 사마리아다. 여기도 정치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북부는 척박한 땅이었다. 그러나 예수는 공생애의 대부분을 여기서 보내신다. 예수가 어부들을 부르실 때, 그들의 사회적 지위는 비천했다. 학식도 부족했다. 이런 사람들은 부르신 예수의 방식은 세상의 방식과 달랐다. 비천해도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있음을 보이셨다. 요즘 같이 스펙을 중시하는 시대와 너무나 다르다.

예수는 자격이나 능력을 말씀하지 않고 오직 그를 믿는 자는 제자가 된다고 말씀하신다. 믿지 않아서 제자가 될 수 없는 것이지 자격이 없어서 될 수 없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도 자격을 따지지 말기를 바란다. 예수님은 우리의 자격을 보고 선택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연약한 우리를 부르셔서 제자로 삼으신 주님의 은혜를 기뻐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겸손해 하며 적극적으로 교회의 일을 맡으려 하지 않지만 이것은 교만이다.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가 완전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기뻐하신다. 우리가 연약할 때 하나님의 강하심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연악함을 고백하는 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히 드러나는 것이다.

바울은 육신의 핸디캡이 있었으나 그 약점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통로가 되었고 자신의 약함이 하나님의 강함을 드러내시는 바라고 설파하였다. 내가 연악함을 알고 주님의 강하심을 구할 때 나는 축복의 통로가 된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우리는 강해진다. 연악함을 통해 다가오시는 주님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나는 무엇인가? 아무것도 아닌 나를 쓰셔서 목회자로 만드셨다. 아름다운 성전을 짓게 하시고 전도와 선교하는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로 만드셨다. 나도 우리도 부족하지만 주님은 우리를 택하셨다. 그 은혜를 입은 자가 우리다.

보신다..에이돈이라는 헬라어이다. ‘본다’는 이 단어는 특별한 목적으로 살핌을 뜻한다. 이런 눈으로 주님은 제자들은 보셨다. 주님이 갈릴리의 어부들을 “보신” 이유는 그들을 향한 비전을 가지셨다.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드시는 꿈이다. 주님을 만날 때 우리는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된다. 옛부터 목사는 장남을 목사로 바친다. 나는 둘째로 태어나서 목사가 되지 않아도 좋았다. 정치를 지향하고 법관을 지향했다. 그런 과정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주님이 나의 인생을 바꾸셨다. 주님이 에이돈의 눈으로 다가오셔서 나의 미래를 바꾸셨다. 나는 행복하다.

주님이 에이돈의 눈으로 우리를 부르셨으면 우리는 주님의 꿈을 이루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우리도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자. 제자는 단순한 교인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는 자가 제자고 영혼을 살리는 게 제자다. 어부는 산 고기를 잡아서 죽여서 판다. 그러나 제자는 죽은 영혼을 살리는 자다. 루시퍼 이펙트(목회묵상 참조) 란 게 있다. 인간의 본성은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이론이다. 엽기적인 사건이 많다. 한국은 부강해 졌지만 물질적으로 부강해 지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르게 살아 생명을 살리는 것이 교회이고 제자이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생명의 근거는 육신이 아니라 영혼이다. 가정에서도 남편을 살리고 자녀를 살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교회에 간다고 사람을 살리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생명의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르라는 말씀은 아주 급진적 (radical)이다. 누구나 하는 일은 아니다. 인생의 우선순위의 변화가 중요하다. 옛날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가 되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이 부르시는데 우리는 순종하지 않겠는가? 천국은 밭에 묻힌 보화(마 13:44)와 같다. 전 재산을 판다. 미쳤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는 거기 보화가 있는 것을 안다. 우리는 이 보화를 발견하였는가? 발견한 자만이 이런 변화를 자원하는 것이다. 때로 짐이 될지도 모른다. 의심도 생길 것이다.

우리는 누구와 함께 가는가? 주님이 우리를 인도하신다. 자유로운 삶이란 모든 것에서 자유가 아니라 예수를 위해 다른 것을 버리는 것이다.
  • 이광수2014.08.10 16:58

    신고

    변변치 않으나 오래 해오던 봉사입니다.
    글을 요약해서 보내는 것은 속회공과로 목사님의 설교 내용을 쓰던 때부터였습니다.
    교우들께서 얼마나 이것을 이용하셨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오늘부터는 게시판에 올리고 보고 싶은 분은 보고
    그렇지 않은 분은 보지 않게 시스템을 바꾸었습니다.
    설교 내용을 랩탑으로 받아쓰고 배포하는 것은 제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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