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평균 타율 8할 9푼 8리
  • 2014.08.23
  • 조회수 2479
  • 추천 0










.
.
오늘,
토렌스에 있는
Charles Wilson Community Park 에서
포항제철의 쇠를 녹이는 용광로열기는 저리가라 하던
2014 년 Bishop's Cup Soft Ball Tournament.

감독을 맡아 서너달 동안 수고하시고 선수로까지 뛰어주신 우리 김형식 집사님의 흙투성이 분투가 빛이 났었고.
역시 많이 흘린 땀은 항상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투수를 맡으셨던 우리 최현규목사님의 자책점은 0.0121,
일곱 타자 연속 배트 한번 휘두르지 못하던 어느 상대 팀.
이 팀에게는 15 대 9로 간단한 승리.
최목사님에게는 이제 곧 New York Yankees 에서 십억불짜리 투수 계약 하자고 연락이 올겁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던 무하마드 알리의 강펀치를 떠 올리게하던
호리 호리한 장민수 집사님의 수양버들 타법에는 모든이들이 열광을 했고.

이선경 집사님의 막내아이까지도 출루를 할만큼 만만했던 마지막 경기.

특히
경기 내내 모든 관중들과 선수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던 우리 미녀 삼총사
김슬기집사님.
민경이집사님.
그리고 김혜림자매님.
이 선수들의 미모에 넋이 나간 상대 팀 투수들은 이 분들만 나오면 연속 Four Ball을 내어주었읍니다.
어느 투수는 공을 던진다는게 그만 지가 끼고있던 글러브를 던져서 보는 사람마다 다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그 투수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 - 눈이 부셔서 도당췌 공이든 글러브든 제대로 던질수가 있어야지요?)

우리 민경이집사님의 타율은 27 타수 27 안타,
순전히 묵접시에서 얻은 내공,
그게 아니면 얻지 못할것 같은 날카로운 매의 눈같은 선구안과 99마력짜리 장타력......
역시 작은 할라페뇨가 덩치 큰 벨페퍼보다 더 맵다..... 입니다.

김혜림 자매의 타율은 26타석 25 안타....
심판의 오심으로 삼진아웃 한번.
가느다란 외곬뼈속에서 나오는 100 Horsepower 짜리 장타...
수고많으셨구요.

그리고 김슬기집사님의 타율은 29타석 28 안타,
게다가 공원밖 도로를 지나던 버스의 유리창을 와장창 깨뜨려버린 장외 홈런.
그 버스에 탔다가 엉겁결에 그 공을 갖게 된 어느 승객,
곧 그 공을 온라인 경매에 올리겠답니다.
그런데 집사님의 사인을 받아놓지 못해서 걱정이라는데 어쩌지요?
슬기 집사님께도 뉴욕 양키스나 다저스에서 직업 바꾸라는 연락이 곧 올겁니다.
(슬기집사님, 그 유리창값은 제가 물어줬으니 걱정마세요.)
.
.
.
이선경 권사님과 여러분들의 점심준비
풍성했구요.

최신숙 사모님의 휘파람 섞인 응원
압권이었읍니다.
.
.
.
.
아무튼 저희 팀 평균 타율 8할 9푼 8리.
그런데도 왜 2등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것을 알고싶으시지요?
.
.
.
.
.

아무튼
여러 교회에서 참가한,
그래서 더욱 더 돈독한 정을 나눌 수 있었던 은혜로운 하루였습니다.
.
.
.
아 참,
Silver Cup 에 분명
2nd Place 라고 쓰여 있습니다.
.
.
.

(유권사 게재)
.
.
.
  • 곽 태후2014.08.23 22:26

    신고

    축하 합니다.

    수고 많이, 즐거움도 많이 기쁨도 많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신 선수 여러분들과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김은아2014.08.24 21:14

    신고

    권사님.. 참 글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응원을 못가서 안타까웠는데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새글 0 / 972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657 [주일 설교] 2014/9/7 [3 2014.09.07 2327
656 [주일 설교] 2014/8/31 [1 2014.08.31 2359
655 야지디(Yazidis)족 [2 2014.08.27 2429
654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선생의 시 [3 2014.08.25 2436
653 [주일 설교] 2014/ 8/24 [1 2014.08.24 2395
652 평균 타율 8할 9푼 8리 [2
2014.08.23 2479
651 [말복이 지났건만...남가주의 여름나기] [2 2014.08.21 2486
650 열매교구 야회속회 08/17/2014 [2
2014.08.18 2391
649 [주일 설교] 2014/8/17 2014.08.17 2484
648 딸 아이 이야기 [3
2014.08.16 2461
647 광고/스팸성 글은 경고없이 바로 삭제합니다. 2014.08.14 2343
646 [더 밝게 세상을 보련다] 백내장 수술 후기 [4 2014.08.14 2464
645 [김문겸 집사님이 수술을 잘 마쳤습니다] [3 2014.08.12 2455
644 [주일 설교] 2014/8/10 [1 2014.08.10 2465
643 한인 은행의 원로이신 정원훈 행장님을 보.. [1 2014.08.09 2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