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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4/8/17
  • 2014.08.17
  • 조회수 2484
  • 추천 0
주일 예배
2014년 8월 17일 (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마가복음 1:21-28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노시성 장로

저명한 신학자 C.S. Lewis 는 귀신을 정의하여 이렇게 말했다. 현대인은 귀신을 지나치게 믿거나 믿지 않는 부류가 있으나 두 편견이 다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성경은 귀신이 있다고 말한다. 악한 영, demon, 그리고 그 우두머리를 사탄(Satan)이라 한다. 성경에는 사탄의 활동을 인정한다. 바울도 사람들과의 싸움이 아니라 악한 영, 마귀와의 영적 싸움이라 말하고 있다. 본문에서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신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그 말씀은 다른 사람들의 말과 달라서 모두 놀랐다고 성경은 말한다. 이 때, 귀신 들린 사람이 외친다. 그는 먼저 예수님을 알아보고 소리친 것이다. 예수님이 스스로를 들어내신 것이 아니다. 사탄의 무대는 세상이다. 사람을 넘어뜨리게 하는 게 사탄의 짓이다. 본문에서 귀신은 예수의 권세를 알아보고 두려워 하였다. 이것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이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알아보아야 한다. 거룩하다는 히브리 말은 카도시이다. 구별되었다는 뜻이다. 우리는 구별된 자로 부르심을 받은자다. 세상의 빛과 소금인 것이다.

어느 서커스가 공연중 정전이 되었다. 순간에 모두 두려워했다. 호랑이가 재주를 부리는 가운데 정전이 됐던 것이다. 그러나 조련사의 음성은 끊이지 않았고 호랑이 쇼는 암흑 속에 계속되었다. “호랑이는 어둠 속에서 나를 본다. 내가 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해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성경은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둔다고 하였다. 빛은 높은데서 비친다. 우리도 빛을 비추는 자가 되어야 한다. 헬라 사람들은 사람이 램프이고 그 안에 빛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빛이 꺼지면 안되는 것이다. 빛인 내 안에 하나님 은혜가 충만해야 한다. 고난중에도 그 빛은 꺼지지 말아야 한다. 고난 가운데도 불구(in spite of..)하고 우리는 빛을 비추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 안의 빛이 희미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밝혀줄 수가 없다. 우리 얼굴이 진짜 전도지다. 우리 마음에 은혜의 빛이 타오르는가?

우리는 소금이다. 소금은 맛을 내고 썩는 것을 막는다. 인체는 물이 많으나 3%는 소금이다. 바닷물이 짜지만 소금은 3%이다. 소금의 능력은 크다. 한국의 그리스도인은 30%를 넘는다. 이들이 소금의 짠맛을 준다면 세상은 변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인해서 부끄러운 일이 많다. 나는 어떤가?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우리 모습에 능력은 있다. 나를 보고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가? 우리가 잘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세상은 넓고도 좁다. 우리가 보고싶지 않은 사람도 만나게 된다. 남에게 향기를 내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행기와 냄새가 우리를 구별한다.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귀신은 예수와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 냉소적 무관심을 뜻한다. 사탄의 목적은 무관심이다. 무관심한 문화로 만들면 세상은 무너진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맛본 행복은 하나님과 관계하는 것이었다. 말리부의 저택이 아무리 아름답다라도 부부가 싸우면 아름다운 풍경은 보이지 않는다. 사탄의 역할을 관계의 파괴이다. “무슨 상관이 있느냐?” 와 우리는 싸워야 한다. 이런 이치를 깨달으면 올바른 그리스도인이다.

예수를 믿으면 우리 자유를 구속하는가? 연(kite)에는 끈이 달려있다. 끈은 구속이지만 끈이 떨어지면 연은 다른 곳에 날아간다. 연줄은생명줄이다. 줄이 끊어지면 생명줄이 끊이는 것이다. 줄은 균형의 줄이기도 하다. 줄을 움직여서 균형을 맞춘다. 우리 믿음도 이와 같다. 믿음은 연줄과 같이 생명줄이다. 구속이 아니라 자유다. 또 우리 삶을 조정하고 균형을 준다. 신앙이 연줄과 같은 생명줄이 되기를 바란다.

이순신은 생즉사, 사즉생이라는 신념으로 승리하였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다. 그는 이를 거부하는 제자에게 발을 씻기지 않으면 나는 너와 상관이 없다. 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교회의 모습이다. 다저스의 에이스 커셔 부부는 착한 그리스도인이다. 많은 선행을 한다. 교회는 이런 사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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